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일 중국에서 녹용.양주등을 대량으로 매입한 뒤 속칭 `보따리상'을 통해 몰래 들여와 시중에 판 혐의(관세법 위반)로 황모(31.여)씨를 검거,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황씨로부터 중국산 녹용 110㎏과 영국산 양주 110병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3월께 중국 현지에서 녹용과 양주를 대량 구입한 뒤보따리상들에게 분배해 인천항 세관을 통과시키는 수법으로 녹용 80㎏과 양주 62병등 1억원 상당을 동대문 및 남대문시장 등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황씨는 지난 1996년 한국남성과 결혼해 국적을 취득한 재중교포로, 지난 3월께 보따리상들과 공모, 각자 역할을 분담한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