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0:17
수정2006.04.02 20:20
□구멍(EBS 오후 10시)=1992년 '애정만세'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1996년에는 '하류'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차이밍량 감독의 1998년도 작품이다.
그가 일관되게 다뤄온 주제인 '도시 속의 소외와 단절'을 '구멍'이라는 소재를 통해 표현했다.
칸느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바이러스로 인해 격린된 익명의 도시.한 아파트의 아래층에는 여자(양귀매)가,그 위층에는 남자(이강생)가 살고 있다.
여자는 비가 새는 것을 발견,배관공을 부르고 배관공은 누수확인을 위해 천장을 파헤치다 조그만 구멍을 만든다.
이 구멍이 두 남녀를 잇는 유일한 공간이 된다.
남자는 가끔식 그 구멍으로 여자를 살피고 구멍은 점차 커지기 시작한다.
남자는 점점 그녀에게 매혹되고 구멍 곁을 맴돌게 되는데….
□스피드2(KBS2 오후 10시50분)=1994년 대히트한 '스피드'의 속편.전편의 멈추지 않는 버스가 이번엔 유람선으로 바뀐다.
애니 포터(산드라 블록)는 경찰 잭과 헤어지고 새 애인 알렉스(제이슨 페트릭)를 만난다.
애니와 알렉스는 호화유람선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던 중 존 가이거(윌리엄 데포)라는 위험 인물을 만난다.
가이거는 선박 회사의 전 직원으로 회사에 불만을 갖고 있는 정신이상자다.
컴퓨터 천재인 가이거는 복수의 대상으로 호화 유람선을 택하고 유람선의 컴퓨터 시스템을 조작해 항로를 바꿀 수도,속도를 늦출 수도 없게 만든다.
감독인 얀 드봉은 네덜란드 태생으로 촬영감독 출신이다.
'다이하드''블랙레인''리셀 웨폰3'등을 촬영한 후 영화감독으로 변신해 '스피드''트위스터'를 연출해 명성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