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빈 디즐(본명 마크 빈센트ㆍ35)이영화 「트리플X」의 개봉을 앞두고 9월 12일 전용 비행기편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빈 디즐은 술집 경비원에서 일약 액션스타로 떠오른 인물.95년 단편영화 「멀티 페이셜」을 만들어 배우보다 감독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고, 98년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발탁돼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카파조 일병으로 등장하며 배우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해 빅히트 한 「분노의 질주」가 대표작. 빈 디즐은 미국에서 한국 친구와 각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어 방한을 자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한국지사에도 간단한 한국말을 배우고 싶다는 전문을 보내오기도 했다. 10월 3일 개봉될 「트리플X」는 북미지역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첩보액션물로 비밀요원 케이지가 구 소련군 출신의 요기가 이끄는 러시아 급진세력의 아지트에 잠입해 일당을 소탕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빈 디즐의 방한길에는 지난해 「빠른 자와 분노한 자」에서도 디즐과 호흡을 맞췄던 롭 코엔 감독도 동행한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