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이 오는 11월1일자로 데이콤에서 분사,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DMI)과 심마니의 합병법인과 통합된다. 통합법인은 CSD란 이름으로 새 출발할 예정이다. 데이콤은 9월중 주주총회를 거쳐 10월 중순 천리안을 분사, DMI와 심마니 합병법인에 양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데이콤은 당초 9월중 천리안을 분사할 방침이었으나 3개 법인의 통합작업이 늦어져 합병기일이 11월1일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CSD의 초대 대표이사론 박봉춘 DMI 대표(천리안사업부장 겸임)가 내정됐다. CSD는 출범과 함께 2백2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 수를 1백20∼1백30명 수준으로 대폭 감축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9월10일자로 합병되는 DMI와 심마니 합병법인의 자본금은 47억원"이라며 "CSD의 자본금을 이보다 더 늘릴지는 실사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금이 늘더라도 데이콤이 가진 CSD 지분은 70%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천리안 부문은 경제 및 재테크 기업간전자상거래(B2B) 전문포털로 육성하고 심마니의 검색, DMI의 게임 콘텐츠는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CSD의 매출규모는 연간 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