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외환] 달러, 경제지표 하락으로 약세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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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가치가 경제지표 급락과 뉴욕 증시 약세 충격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달러화는 최근 경제지표 발표와 뉴욕 증시의 굴곡에 따라 엇갈린 갈짓자를 그리는 등 혼조세가 완연하다.
2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8시 51분 현재 앞선 뉴욕장보다 0.13엔 오른 118.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달러 내린 0.981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 급락에 따른 약간의 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셈.
앞선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직전일 뉴욕 종가인 119.68엔에서 큰 폭 떨어진 118.17엔, 유로/달러는 0.9715달러에서 0.9829달러로 올라섰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 지난 7월 8일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달러화는 개장초 7월 내구재 주문의 예상외 급증으로 앞선 도쿄와 런던장의 약세가 주춤했으나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개월중 최저치를 나타내자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가치 하락은 주가가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영향으로 급락하면서 더욱 가속을 붙여 한때 118.01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7월 내구재 주문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1.4%을 크게 웃돈 8.7%였으나 컨퍼런스보드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3.5로 지난달 97.4는 물론 예상치인 97.0보다 크게 밑돈데다 지난해 11월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시티뱅크의 루스 라스칼라 통화거래 매니저는 "소비자신뢰지수 급락은 소비자들의 미래 지출이 부진해 질 것이란 시나리오를 상정한다"며 "그것은 곧 달러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