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특히 외국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올해를 '제2의 해외영업 도약의 해'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 기아의 앞선 기술력을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연결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또 향후 마케팅 전략으로 쏘렌토 카니발 뉴봉고 등 전략 차종의 명품 브랜드화 기아 브랜드의 독자영역 구축 구입에서 폐차까지의 고객 밀착관리 프로그램 구축 마케팅 자원 공격적 투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내수 44만대, 수출 52만2천대 등 모두 96만2천대를 팔기로 했다. 내수와 수출에서의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쏘렌토를 첨병으로 삼고 연말까지 신차를 잇달아 출시해 내수와 수출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쏘렌토를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에 진출시켜 지난해 일으킨 세도나(카니발II)의 선풍을 이어나가 'RV(레저용 차량) 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판매와 정비 거점을 연계,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고 타깃별 세분화된 마케팅을 펼쳐 치열한 경쟁환경을 정면으로 돌파해 나가기로 했다. 투자부문에서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기아차는 또 중국시장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3대 자동차 집단의 하나인 둥펑자동차집단과 자본 제휴를 맺고 올해 승용차 모델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조만간 기존 생산라인(프라이드) 증설작업에 들어가 오는 10월부터 엑센트(국내명 베르나) 부분변형 모델을 양산할 예정이다. 또 현지공장내 신공장도 건설해 오는 2004년부터는 리오 후속모델을 본격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연산 5만대인 생산 규모도 장기적으로 3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