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 서해교전 때 격침됐다 지난 21일 해군이 인양한 고속정 357호는 북한 경비정으로부터 총 258발의 포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李俊) 국방장관이 26일 국회 국방위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357호는 대구경(85㎜) 5발, 중구경(37㎜) 19발, 소구경(14.5㎜) 234발 등 모두 258발을 맞았다. 이중 88%가 고속정 좌현에 집중됐다. 위치별로는 주갑판 상부에 122발, 주갑판 하부에 136발씩 피격됐다. 또 주갑판 하부중 선체에 치명적인 흘수선(바닷물과 선체가 접하는 부분)에 모두 42발의 피격 흔적이 있었고 특히 85㎜포에 의한 피격 5발중 2발이 흘수선 부근에 명중돼 축구공만한 구멍이 났다. 이에 따라 아군 20m 발간포 2문 관통및 전원케이블 손상, 레이더송신단.통신기전원, 좌현측 추진엔진과 발전기가 각각 피격받았다. 또 조타실 화재로 인한 천장과 장비 손실, 통신실 화재로 통신기 열 손상, 정장실.승조원 침실 구역(6개 격실) 화재및 내부 붕괴 등의 손실이 발생했다. 국방부는 지휘기능을 지닌 조타실.함교(59발), 기관실(60발), 흘수선(10발) 부근에 포탄이 명중된 것으로 미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기습사격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같은 북한 경비정의 공격에 대응해 고속정 357호는 포대에 장전된 1천132발중 중구경(40㎜)과 소구경(20㎜) 680발을 발사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