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9:51
수정2006.04.02 19:53
브로드웨이의 고전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가 23일부터 9월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갈등구도를 1950년대 미국 뉴욕의 이민자들간의 대립구도로 옮긴 이 작품은 1958년 브로드웨이 초연에서 토니상 안무상과 장치상을 수상했으며,3년 뒤에는 영화로 제작돼 작품상.감독상 등 아카데미상 10개부문을 휩쓸었다.
세계적 지휘자 겸 작곡가인 레너드 번스타인이 곡을 쓰고,뉴욕시티발레단의 2대 예술감독을 지낸 안무가 제롬 로빈스가 안무한 작품이다.
뮤지컬에스엠씨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현대 젊은이의 감각에 맞도록 사랑과 갈등의 구도를 한층 예리하게 부각시키고 무대,조명,의상 등을 역동적이고 화려하게 꾸몄다.
유색인종을 배척하는 이탈리아계 제트파의 토니와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조직 샤크파의 마리아가 금지된 사랑에 빠지고 거짓말과 오해로 인해 비극적 파국을 맞는다는게 기둥 줄거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과 "크리스틴"역을 맡았던 유정한(토니 역)과 김소현(마리아 역)이 주연으로 등장하며 "유령"역의 이동명이 유정한과 함께 토니에 더블캐스팅됐다.
이정화,임춘길,김법래 등 뮤지컬 스타배우와 최주봉,박정아,배준성,곽은태,윤영환,원유석 등도 출연한다.
안무가 함익평이 연출하고,하성호가 지휘하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처음으로 뮤지컬 협연에 나선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4시.8시(단 8월31일은 오후3시 7시 11시.9월 2일은 공연없음).
(02)1588-8066.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