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빈(李 濱) 주한 중국대사는 한중 수교 10주년(24일)을 앞두고 "한중 관계가 빠른 속도로 눈부신 성과를 마련했다"며 "윈-윈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대사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위해 중국은 나름의 건설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안정, 남북대화, 자주평화통일 실현이라는 3원칙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경제관리개선 조치에 대해 그는 "북한 지도자들이 심사숙고한 결과로 볼수 있다"면서 "중국은 다방면에 걸쳐 대북 경제지원을 해왔고 필요에 따라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리 대사는 탈북자 문제에 대해 "중국 국내법과 국제법, 인도주의적 차원이라는 3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정세를 종합 판단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