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전쟁시대] '대한통운' .. 차량 위치정보 실시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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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사라지는 11조원의 물류비를 잡아라" 대한통운이 물류시장을 잡기 위해 첨단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지난 해 11월 선보인 "웹트럭(www.webtruck.co.kr)"이 그것.사이버 운송알선시스템인 웹트럭은 인터넷과 휴대전화,차량위치추적장치(GPS)단말기를 통해 고객과 트럭 운전사들에게 차량위치정보와 운임정보를 일괄적으로 제공해주는 종합네트워크 체제다.
이 체제를 이용하면 전화나 팩스로 화물정보를 공유해오던 과거에 비해 정보 공유속도가 훨씬 빠르다.
또 실시간 배차관리와 운송계약 전자문서 서비스,자동 운행기록 내역 조회 등 부가적인 서비스도 간편하게 제공된다.
대한통운이 이처럼 웹트럭에 치중하고 있는 것은 도로에 허비하고 있는 기업의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가 한해동안 도로에 버리는 물류비는 78조원(건설교통부 1999년자료)에 달한다.
그 중에서 도로수송비만 35조3천억원을 차지한다.
특히 1999년의 경우 빈 트럭으로 운행하는 공차율이 38%에 달해 공차로 낭비된 물류비만 11조6천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특히 개인화물운송업자는 화물 배송후 빈차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이로 인해 물류비가 상승,기업 등 고객들이 이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대한통운은 바로 이런 불합리한 물류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웹트럭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하면 물건을 싣고 간 트럭이 오는 길에는 다른 물품을 싣고 돌아 올 수 있어 수송 물류비를 최대 55%까지 줄였다.
현재 웹트럭은 가입비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천여개의 협력업체를 확보,정보망을 거미줄처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대한통운은 웹트럭을 통해 교통 지리 날씨 보험 등에 관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해 이용자 중심의 물류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