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전쟁시대] '현대택배' .. 인프라 활용 종합물류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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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택배는 택배와 운송으로 다져온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해 종합적인 물류 서비스 업체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올 1월 6명의 물류 전문가로 구성된 "TPL개발부"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이후 3자물류 부문을 전담,시장 개척과 그에 따른 시스템 개발의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는 기존의 기업물류시스템을 보강을 위해 현대정보기술에 컨설팅을 의뢰한 상태로 2004년까지는 3자물류 지원 시스템을 완비한다는 것이 현대택배의 계획이다.
3자물류 시장에 현대택배가 최초로 입성(入城)한 것은 작년이다.
현대택배는 지난해 국내 산업단지공단내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류를 공동으로 수배송하는 사업을 벌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 3월에는 한국 P&G 천안공장과 조치원공장 창고 운영을 전담,입출고관리 등 창고 운영에 관련된 모든 물류작업을 대행하고 있다.
현대그룹 계열사의 물류 대행도 현대택배에게는 커다란 사업이다.
현대택배는 울산 현대중공업의 물류 업무를 총괄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담 사내물류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각각의 아웃소싱 업체에서 납품이나 자재운송을 위해 한달에 1만4천대에 달하는 차량이 출입했다.
그러다보니 효율적인 물류처리에 장애가 된 것은 물론이고,사내 교통란까지 야기시킬 정도였다.
현대택배는 납품업체를 순회하며 일괄적으로 부품들을 운송해 부품의 수송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현대택배는 현대중공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3자물류 모델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