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9:48
수정2006.04.02 19:50
현대증권이 홍완순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퇴에 이은 임직원 후속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현대증권은 21일 안홍환 전 현대석유화학 전무를 전략지원담당 전무로 임명하는 등 임직원 37명에 대해 오는 26일자로 인사발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영관리본부장에는 현대구조조정본부 강연재 상무,마케팅본부장에는 이대영 상무를 각각 임명했다.
계영시 이사는 경영관리본부장에서 IT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자양지점 횡령사건으로 공석 중이던 강북1지역 본부장에 이동구 이사를 선임했다.
이밖에 △지원본부장에 최상기 이사 △직할본부장에 김영복 이사 △강북2지역본부장에 김진환 이사 △경인지역본부장에 송태승 이사 등을 각각 보임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인사를 정몽헌(MH) 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이 친정체제를 굳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안 전무와 강 상무가 MH계보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두 사람 모두 옛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 출신이다.
안 전무는 지난해 말까지 현대석유화학 전무로 근무했었다.
신임 강 상무와 계 이사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 모두 현대증권에서 구조조정본부로 파견나갔다가 친정으로 복귀,경영관리본부장을 맡게 된 사연이 같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