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안한 주식 1400주 매수체결 사고..굿모닝신한증권 시스템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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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의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 장애로 고객계좌에 공매수 주식이 들어오는 증권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경북 구미에 사는 황모씨는 굿모닝신한증권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으로 지난 14일 이론테크놀로지 주식 1천4백주를 매수했다.
황씨는 지난 16일 주식시황을 살펴보기 위해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을 가동한 순간 자신이 주문 내지 않은 이론테크놀로지 주식 1천4백주가 매수체결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황씨는 16일 장중 이론테크놀로지의 주가가 하락하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자신이 매수했던 1천4백주를 매도했으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공매수된 1천4백주도 팔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런 증권사고를 뒤늦게 파악하고 황씨 계좌의 현금으로 이론테크놀로지 주식 1천4백주를 매입한 후 빼내갔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고객 데이터 처리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고객이 주문을 내지 않았는데도 주식이 매수된 것으로 처리된 것은 금액의 대소와 관계없이 큰 문제"라며 "징계의 대상이 되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