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읽기] 美증시 바닥통과 '공감대'..임춘수 삼성증권 상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증시의 안정과 함께 외국인의 매도세가 누그러진 한주였다.
외국인은 지난주 약 1백7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가 8백33억원에 달했음을 고려하면 다른 주식을 많이 사들인 셈이다.
지난 금요일에는 1천2백36억원어치를 순매수,이번주 전망을 밝게했다.
최근들어 한국의 애널리스트들은 자의건 타의건 미국경제와 증시에 대한 의견을 가져야 하는 부담이 있다.
미국시장이 한국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나칠 정도로 크기 때문.
현재 미국 경제는 90년대의 과잉 투자와 금융자산 가격의 버블이 붕괴되는 과정에 있다.
미 정부는 금리인하와 한시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수요부양책을 펴고 있다.
동시에 재고와 설비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지난 2년간 지속돼온 설비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데다 부동산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한시적인 재정정책의 효과가 감소하면서 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증시도 어느 정도는 바닥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회계부정 등에서 기인한 불신이 일거에 없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회계부정 사건 이후 CEO서명까지 이를 마무리짓는데 3개월 남짓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미국의 시스템이 아직까지는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