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MBC 오후 9시55분)=나리는 윤미와 정희가 나누는 대화를 듣고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윤미는 방문을 열고 들어서는 나리를 보고 놀란다. 그러나 태연한 표정의 나리를 보고 안도한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영주는 장미 꽃다발을 사서 동규에게 보여준다. 영주는 장미를 둘의 사랑을 확인하는 매개체로 두려고 한다. 그러나 동규는 그런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영주를 사랑하고 싶다고 말한다. 영주는 그 말을 듣고 동규의 사랑이 식었다고 오해한다. □남과 여(SBS 오후 11시5분)=조용한 동네에 횟집이 새로 개업한다. 동네에서 10년 이상 전파사를 하던 재호는 횟집 부인인 매지에게 한눈에 반한다. 같은 동네에 사는 정태 역시 매지에게 마음을 뺏긴다. 개업식 날 매지는 단골을 잡기 위해 동네 사람들을 상대로 판촉을 하기 시작한다. 동네 유지격인 재호와 정태는 매지의 꾐에 넘어가 개업식 날 횟집에서 술판을 벌인다. 호랑이 같은 아내와 살고 있는 재호는 매지의 애교로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당신 옆이 좋아(KBS1 오후 8시25분)=근수와 정혜는 결혼 허락을 받으러 온 민성과 문희에게 결혼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밝힌다. 문희는 다시 한 번 커다란 벽을 느낀다. 민성은 문희의 부모로부터 결혼 승낙을 받지는 못했지만 강희와 주희가 가져다 준 문희의 편지를 읽으며 문희의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해한다. 다이어트에 실패한 금봉은 미스코리아 예선전이 있는 날 대회에는 참석하지도 못한 채 민기에게 달려가 미스코리아 대신 사랑을 택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한민족 리포트(KBS1 밤 12시)=모로코 카사블랑카 근처 한 작은 마을에서 태권도 축제가 열렸다. 품세 시범이 진행되는 동안 관중들은 박수치며 응원전을 벌였고 밴드까지 동원됐다. 태권도는 모로코 서민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운동이다. 모로코 태권역사 30년의 산 증인 윤창영씨가 이뤄놓은 성과다. 윤창영씨는 모로코의 제1호 한국 유학생이었다. 32년 동안 이슬람에 대해 공부하며 태권도를 가르쳤다. 모로코에 태권도를 소개하고 뿌리 내리게 한 윤창영씨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