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코스닥등록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홈쇼핑업종의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KTF.브이케이.제일제강 등의 실적개선이 뚜렷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세림아이텍.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하나로통신 등은 규모, 수익 등에서 크게 부진했다. ◆ 홈쇼핑업체 실적개선 뚜렷. CJ39쇼핑과 LG홈쇼핑 두 업체는 평균 103.5%의 매출신장을 보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46.7%, 125.8% 늘었다. 반기순손실은 하나로통신이 8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297억원), 코리아링크(203억원), 서울이동통신(165억원) 등도 큰 규모의 적자를 냈다..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15억원에서 올해 297억원의 순손실로 전환하면서 감소액이 312억원에 이르렀다. 반기순이익 감소율은 한광(-99.2%), 영진닷컴(-95.9%), 크린크리에티브(-94.1%), 가로수닷컴(-9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무선호출사업자 세림아이텍은 상반기 공급계약 해지 등으로 고전하면서 작년 상반기 43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 상반기에는 1억8천만원으로 줄어 96%의 매출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어 감소율은 아이티(-95%), 리더컴(-95%), 가오닉스(-85%) 등의 순이었다. ◆ 제일제강 순이익 증가율 2만9천% KTF의 반기 순이익이 3천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944억원늘어나 순익 증가액 규모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천억원 이상의 외환관련 이익 덕분에 순이익이 1천670억원 증가했고 다음으로 중소기업은행, 하나로통신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제일제강공업의 순이익은 원화강세의 이점과 비용절감 등으로 1천3백만원에서 38억1천300만원으로 무려 2만9천%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대원에스씨엔(3천20.3%), 반도체엔지니어링(2천765.9%), 삼천리자전거공업(2천765.9%)도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이동통신용 단말기 제조업체 브이케이는 성공적인 중국시장 진출 등에 힘입어 1천602%의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엑세스텔레콤(796%), 로토토(757%) 등도 매출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