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전주 세계소리축제 전야제가 열리는 오는 23일부터 폐막일인 다음 달 1일까지 전북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이 한자리에 모여 맛을자랑한다. 14일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천이두)는 소리축제와 함께 열리는 `전북도 전통음식 명품관'에 참여할 도내 시.군의 대표적인 음식을 선정했다. 각 시.군의 추천을 받아 확정된 향토음식은 ▲전주 전통 비빔밥. 콩나물국밥 ▲익산 오골계 탕 ▲정읍 산나물 정식 ▲남원 추어탕 ▲완주 붕어찜 ▲진안 애저 ▲무주 산더덕 백반 ▲장수 토종돼지 보쌈 ▲임실 다슬기탕 ▲순창 전통순대 ▲고창 풍천 장어구이 ▲부안 백합죽 등이다. 소리축제조직위는 또 전통 한과, 떡과 전통 술인 복분자(고창)와 이강주(전주),머루주(무주) 등도 선보인다. 조직위는 당초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인근 체련공원 3천여평에 전통음식 박람회를 개최해 `멋과 맛의 고장'인 전북도의 참모습을 보여줄 계획이었으나 행사운영 대행사 입찰이 3차례나 유찰됨에 따라 체험형 전시관 설치를 취소하는 등 행사계획을대폭 축소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도내 각 시.군의 대표적인 음식점을 한 곳에 모아 음식값을시중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소리축제를 찾는 관람객에게 이 고장 음식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