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시장 연20%이상 성장" .. 닐 클래퍼 HP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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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정보저장장치) 시장은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싱가포르에서 최근 열린 '휴렛팩커드(HP) 아시아·태평양 스토리지 전략발표회'에 참석한 닐 클래퍼 스토리지부문 부사장은 정보기술(IT) 산업의 전반적 침체에도 불구,스토리지시장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경우 전세계 평균치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했다.
-향후 스토리지시장 전망은.
"오는 2020년께 스토리지시장은 매출액 기준으로 서버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들은 향후 수년 동안 IT 인프라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의 절반 정도를 스토리지부문에 투자할 것이다."
-낙관적 전망의 근거는.
"저장해야 할 정보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11테러 이후 안전한 정보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높아졌다.
스토리지기술은 기업들의 업무 효율성 및 연속성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킨다.
디지털기술의 발달도 스토리지시장을 확대시키는 기폭제다.
음악 영화 책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스토리지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한국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IT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따라서 스토리지 수요도 상대적으로 많다.
특히 금융·통신분야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컴팩코리아와의 내부적 통합작업이 마무리되면 한국 스토리지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은.
"기존에 갖고 있던 서버·PC분야 장점을 스토리지와 최상으로 결합,고객 요구를 최대한 충족시킬 것이다.
스토리지기술이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것도 강점이다.
HP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22만4천개의 스토리지를 팔아 판매대수 기준으로 수위를 차지한 것도 이런 전략 덕분이다."
싱가포르=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