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힘으로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만들었다?' 골프 전문 인터넷사이트 '골프웹'(www.golfweb.com)에 소개된 미국인 월트 헤이즈씨(86)는 자칫 황당하기까지 한 이같은 위업을 이뤄낸 주인공이다. 그는 반평생에 가까운 35년의 세월을 투자해 199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비거빌레의 애덤스 카운티에 18홀 규모의 파이니애플 골프코스를 개장했다. 평범한 농부였던 헤이즈씨가 골프장을 혼자서 짓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일에 착수한 때는 지난 1964년. 골프장을 만드는 동안 그는 심장병과 허리 통증을 얻었고 아버지의 '기행' 때문에 놀림을 당하며 학교를 다녀야 했던 자녀들도 그의 곁을 떠났다. 헤이즈씨는 혼자서 불도저를 운전하며 끝내 18홀을 모두 완성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