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10개 생명보험사들은 오는 12월 보험료 인하에 따른 기존 고객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종신보험 등 일부 보험 계약자에 대해서도 새로운 경험생명표를 적용,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는 보험료 인하 혜택을 신 계약자 외에 기존 계약자에게까지 소급 적용하는 것으로 계약 철회 등 소비자 불만을 미연에 방지하는 일종의 '리콜' 조치로 볼 수 있다. 삼성생명은 판매하고 있는 상품중 경험생명표의 변경으로 보험료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보장성 보험 12종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더 주는 방식으로 보험료 인하 혜택을 줄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보험금 증액 대상은 작년 8월부터 판매한 삼성종신보험과 지난 5월부터 시판한 삼성리빙케어 등 개인보험 9종과 직장인플러스Ⅱ보험(작년 10월 판매) 등을 포함한 단체보험 3종이다. 새로운 경영생명표 적용으로 오히려 보험료가 오르는 연금보험과 판매가 중단된 상품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번 조치로 삼성종신보험 가입자 70만명 등 총 80만 계약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생명도 이날 교보종신보험 교보큰사랑교육보험 등 17개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60만 고객에게 사망보험금을 증액하는 형태로 보험료 인하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은 5종의 보장성 보험에 대해 보험금을 더 주는 방식으로 기존 계약자들이 실질적인 보험료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알리안츠 흥국 동양 신한 금호 럭키 대신생명도 이날 보험금 증액서비스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무배당 상품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위험률차 배당을 하는 유배당 상품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