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 Strategy] 워터해저드 넘기는 파3홀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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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파3홀인데 그린 앞에 워터해저드가 있다.
곤지암CC 레이크코스 6번홀,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 12번홀,서원밸리CC 4·8번홀,송추CC 11번홀,제일CC 남코스 2번홀 등이 그런 곳이다.
이런 홀에 다다르면 홀 길이에 상관없이 골퍼들은 겁부터 먹는다.
본능적으로 물이 시야에 들어오고 이것이 스윙에 영향을 미친다.
◆전략
일단 볼이 물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물에 빠지면 잘해야 보기이고 대부분은 더블보기 이상을 하게 된다.
볼이 물에 빠지거나 제 거리가 나지 않은 탓이다.
제 거리가 나지 않은 것은 뒤땅치기를 했거나,스윙을 하다 말기 때문.
뒤땅치기는 다운스윙 때 손목코킹이 너무 일찍 풀리면 발생한다.
따라서 이런 홀에서 뒤땅치기를 자주 하는 골퍼들은 다운스윙 때 의도적으로 오른팔꿈치를 겨드랑이에 붙인 채 최대한 끌고 내려오라.
볼이 왼발쪽으로 치우칠 때도 뒤땅치기는 발생할 수 있다.
하다 마는 스윙을 방지하려면 백스윙을 완전히 해주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립을 가볍게 쥐고 팔을 릴랙스한 상태에서 왼어깨가 턱 밑에 올 때까지 백스윙을 끝까지 해주라.
임팩트존에서는 부드럽게 클럽을 가속해 준다는 마음가짐이면 좋다.
이런 홀은 그린 뒤쪽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법.
클럽 선택을 놓고 망설여질 때는 긴 클럽을 골라야 한다.
평상시보다 한 클럽 길게 잡고 그립을 약간 짧게 쥐는 것이 안전하다.
티잉그라운드 위에 볼을 툭 놓고 티샷하는 골퍼들이 더러 있다.
그 것은 '티업'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다.
반드시 티업하고 티샷하라.
그래야 클럽헤드와 볼이 견실하게 접촉한다.
◆마인드 게임
물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라.
어드레스에서부터 스윙을 마칠 때까지 물을 보지 않으면 된다.
롱퍼트를 할 때처럼 볼앞 1m 정도 지점에 중간목표를 정해 둔다.
그러고 깃대 대신 그것을 목표로 삼고 집중해 샷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물을 봄으로써 생길 수 있는 두려움을 막고,헤드업도 방지할 수 있다.
자존심도 버려야 한다.
길이가 1백70야드 이상 되는 홀이면 동반자들 눈치 볼 것 없이 우드 티샷을 고려해볼 만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