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싱평의회(WBC)의 호세 슐레이먼 회장이 지난 1월 레녹스 루이스와의 기자회견장에서 난동을 부린 마이크 타이슨을 상대로 5천6백만달러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슐레이먼 회장을 대리한 토머스 데아스 변호사는 3일(한국시간) 법원에 소장을 제출한뒤 "타이슨이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슐레이먼 회장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슐레이먼 회장이 타이슨의 난동으로 이를 다쳐 치과 수술까지 받았다"고 덧붙였다. 타이슨의 고문인 셸리 핀켈은 슐레이먼 회장의 소송에 대해 "우리도 변호사를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 난동으로 선수자격을 박탈당했던 타이슨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월 WBC 및 국제복싱연맹(IBF) 헤비급 통합 챔피언 루이스와 타이틀매치를 가졌지만 8회 KO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