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올 상반기 회사 창립이래 가장 많은 6천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해외사업 등 대외 사업을 대폭 강화해 여세를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이에따라 올해중 총 1조5천3백억원의 매출과 9백4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린다는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오는 2010년 세계 10대 IT 서비스기업 진입이라는 장기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확고한 발판을 하반기중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특히 생산성 제고에 따른 원가절감을 통해 적정선의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것을 주요 추진사항으로 삼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 저가입찰환경이 불가피한 수주형 SI 사업은 되도록 지양하며 레퍼런스 기반의 제안형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 삼성측의 복안이다. 삼성은 무엇보다 조달청 정부전자조달(G2B) 사업을 비롯 정부 인사정책지원시스템,교육행정정보시스템 등 전자정부사업의 원할한 수행에 하반기 사업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삼성SDS 김홍기 사장은 "전자정부 실현이 대국민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한다는 자부심과 함께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핵심 솔루션화해 해외에 수출함으로써 수익기반도 확보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또 대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한 시장개척으로 대외 아웃소싱 사업을 확대하고 SI시장 자체를 넓힐 수 있는 신규사업을 발굴, 합작 등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금융권 주5일 근무에 따라 금융권 IT 수요가 많이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가정에서도 은행업무를 편리하게 볼수 있는 '뱅크25'와 같은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특히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엔진에 대한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5대양 6대주 대상의 지속적인 해외 거점확대를 통해 해외사업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동남아, 중남미 전자정부 사업에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5월 미 소프트웨어매거진을 통해 세계 38위 IT 서비스 기업에 선정된 삼성SDS는 미 가트너그룹이 올해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4대 IT 서비스기업으로 도약했다. 2010년엔 매출 15조 경상이익 3조원 종업원 2만명의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이 대폭 높아져 현재 15%선에서 60%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비전달성을 위해 패키지 소프트웨어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재 4개군 17개 솔루션 중에서 글로벌 스탠더드 기반의 명품을 발굴해 세계 전지역을 대상으로 영업을 벌여 2010년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삼성측의 전략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을 21세기 차세대 신규사업으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