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위(위원장 정대철)는 29일 장상 국무총리서리를 출석시킨 가운데 이틀 일정으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특위 위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장 서리의 위장 전입과 아파트 투기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수행 능력을 검증하는데 집중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장 서리가 서울 잠원동과 반포동, 목동 등 3곳의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민등록만 이전하는 위장전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와 함께 "국무총리가 위장 전입으로 아파트 투기를 일삼았다면 앞으로 부동산투기 단속은 어떻게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장 서리는 "3년전까지는 시어머니가 재산관리를 총지휘했다"며 "세들어 살던 아파트의 건설회사가 부도나 어디든 가야할 상황이어서 시어머니가 그렇게 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