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60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증시 침체 등 외부여건의 악화와 잇단 내부 악재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된 결과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0포인트(3.15%) 하락한 58.33으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반전했다는 소식으로 60선이 붕괴된채 출발했다. 낙폭과대를 의식한 개인투자자가 '사자'에 나서면서 장중 한때 6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공세를 취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외국인은 1백22억원어치,기관은 1백16억원어치의 코스닥 주식을 팔아치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소폭 늘어난 2억8천만주를 기록했지만 거래대금은 5백억원 이상 줄어든 7천8백억원에 불과했다. 단기 중기 장기 이동평균선이 모두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이동평균선 역배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강원랜드 LG홈쇼핑 CJ39쇼핑 아시아나항공 등은 1∼2%,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등은 3% 이상 떨어졌다. 조아제약 마크로젠 대성미생물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