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힘입어 한국이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이 발표하는 이머징마켓채권지수(EMBI+) 산출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발행되는 외화표시 한국 채권이 우량 채권으로 인식돼 외국 투자기관들의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JP모건이 오는 31일부터 EMBI+ 산출대상에 한국을 포함시키지 않기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EMBI+는 JP모건이 지난 93년부터 작성해온 19개 개발도상국의 외화채권 변동성 지표로 여기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한국이 우량 신용국의 반열에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특히 한국은 이 지수가 발표된 이후 신용등급 상승으로 지수에서 제외되는 첫 국가로 기록됐다. 국제금융센터의 이철희 전략기획팀 과장은 "최근 세계 주요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우리나라가 'A' 등급을 받은 것이 EMBI+에서 제외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한국을 금융시장이 취약한 다른 신흥국들과 차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