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8:15
수정2006.04.02 18:17
국내 최대 칵테일바 체인인 더플래어(The Flair)가 브랜드 로열티를 받고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한국 칵테일바가 로열티를 받고 해외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18개 더플래어 체인점을 운영하는 (주)파티를 만드는 사람들(www.theflair.com)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 '더플래어 시바스' 지점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더플래어 베이징지점은 세계적인 주류회사인 페르노 리카의 중국법인이 1백% 투자했고 더플래어는 칵테일바 노하우와 브랜드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익의 28%를 받기로 페르노 리카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매장은 2백30석 규모로 베이징의 청담동이라고 할 수 있는 조양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류(韓流)'에 익숙한 중국 상류사회의 젊은층을 타깃으로 인테리어와 쇼프로그램을 꾸몄다고 파티를 만드는 사람측은 설명했다.
파티를 만드는 사람은 18개 체인점에서 연간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바(Bar) 전문업체로 더플래어 외에 바텐더 양성기관인 '바텐더 아카데미 레서퍼'를 운영하고 있다.
더플래어는 이번 중국 진출을 계기로 일본 미국 등지에도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 박재우 대표(32)는 지난 97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비피터 세계 바텐더대회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