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8:02
수정2006.04.02 18:05
삼성전자를 모델로 미국과 한국의 산업전쟁을 다룬 기업소설이 나와 화제다.
소설가 김진명씨가 쓴 '바이코리아'라는 제목의 이 소설은 군사용으로 전용이 가능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놓고 미국 인텔사와 삼성전자가 벌이는 경쟁을 주제로 삼았다.
삼성전자 때문에 D램 사업에 실패한 인텔이 M(마그네틱)램을 개발하고 미국 CIA는 골드만삭스 등을 통해 삼성전자에 대해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시도한다.
그러나 삼성에 이동우란 이름의 연구원이 등장,생물반도체를 개발해 전세를 역전시킨다는게 주된 내용.
소설의 특징은 삼성이 반도체를 시작할 당시 상황과 외국인 보유지분,삼성전자의 현금보유액 등 충실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점이다.
작가는 오로지 기술로만 승부,한국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 한 기업에 대해 사회가 아낌없이 칭찬하고 그것을 보는 젊은이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글을 썼다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