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지정업체인 오일육쇼핑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식 액면가를 5천원에서 5백원으로 액면분할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오일육쇼핑은 이같은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처리할 임시주총을 오는 9월4일 개최키로 했다.
구주권 제출기간은 9월5일부터 10월4일까지이며 신주권은 10월21일 교부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금융감독원이 현대차증권의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현대차증권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해당 증권신고서는 금감원이 정정을 요구한 날부터 효력이 정지된다. 또 이후 회사가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당초 현대차증권은 내년 3월5일자로 2000억원 규모의 신주 상장에 나서기 위해 지난달 2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3012만482주를 주주배정한 후 실권주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것으로, 기존에 발행한 보통주 3171만2562주의 95%에 해당하는 신주가 나오는 만큼 주식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하지만 현대차증권은 금감원의 정정신고서 요청은 유상증자 규모 등 조건과는 별개의 내용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제출한 증권신고서 중 투자위험요소 등 일부 내용에 대한 보완 요청이 있었다"며 "유상증자 규모와 일정 등은 변동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김종민(사진) 메리츠증권 기업금융·관리 대표이사 부사장이 대표이사 선임 5개월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12일 메리츠금융은 "철저한 성과 보상주의, 인재 중용과 효율적인 기업 문화의 정착이라는 대원칙 하에 이뤄졌다"며 이같은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김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메리츠금융 그룹운용부문 부사장을 겸임해 그룹 전반의 자금운용을 담당했다.이로써 김 사장과 장원재 세일즈·트레이딩(S&T) 부문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가 유지됐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올해 7월부터 기업금융(IB)과 S&T로 나눠 2인 각자대표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김 사장은 1972년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삼성증권 FICC상품팀을 거쳐 메리츠화재에 합류했다. 2014년부터는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을 맡아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대체투자, 기업대출 등 분야 투자를 총괄해왔다.장 사장은 서울대 수학과 학·석사,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수학박사 학위를 받은 금융공학 전문가다. 삼성증권 출신인 장 사장은 메리츠화재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를 거쳐 2021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하나증권은 13일 "항공사는 기본적으로 외화부채가 많기 때문에 (정치 리스크에 따른) 환율 상승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이 증권사 안도현 연구원은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원화 절하 장기화 우려가 항공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항공사별 환율 노출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하나증권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의 경우 여객·화물 매출의 40%·75%가 외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이 외화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저비용항공사(LCC)는 주로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기반으로, 화물 매출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외화 매출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반면 항공사는 비용 측면에서 외화 노출도가 크다는 설명이다. 항공사의 주요 비용인 △연료비(비중 34%) △정비비(10% 내외) △공항관련비(8% 내외)가 모두 외화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연료비·공항관련비·객화서비스비 등은 항공사별로 크게 차이가 없다"며 "연료비는 달러화로 결제되고, 공항관련비·객화서비스비 등은 현지 통화로 결제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관건은 항공기 대여료인데, 대한항공을 제외한 항공사들은 대부분 리스(금융·운용리스) 형식으로 조달한 항공기가 대부분"이라며 "달러화 절상 시 항공기 리스 부채 규모가 확대되고, 평가손실이 항공사의 재무제표에 반영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외화차입금에 대한 이자 비용도 증가한다"며 "또 리스 항공기에 대한 정비 충당부채도 쌓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