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이달부터 토요 휴무에 들어감에 따라 백화점 할인점 슈퍼마켓 등이 동전 확보,현금보관 문제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 현금을 많이 사용하는 슈퍼마켓의 경우 주말이 닥치면 예전에 비해 10∼20% 많은 동전을 미리 확보하고 있다. 67개 매장을 운영 중인 LG수퍼마켓은 이달부터 점포별로 매주 한 차례 환전업체에 동전을 주문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환전기에 투입할 동전을 이달부터는 주말 직전에 20% 가량 늘려 확보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보안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현금 보관에는 문제가 없으나 이자 수입은 약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주말에 보관해야 할 동전 지폐 수표 총액이 이달 들어 3억원이나 늘었다. 금요일 오후와 토요일 매출을 고스란히 금고에 묵혀야 하기 때문.출납 담당자는 "지난달보다 서둘러 1주일 동안 사용할 동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형 금고의 경우 보안 상태가 완벽하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놨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