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통신업체인 NTT에 맞설 새로운 통신그룹이 탄생한다. 도쿄전력 계열의 도쿄통신네트워크(TTNet)와 인터넷 사업의 선발주자인 인터넷이니셔티브재팬(IIJ),데이터 통신 전문기업인 파워드컴과 크로스웨이브커뮤니케이션스(CWC) 등 4개 회사는 경영통합을 전제로 업무제휴를 추진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 4개사가 이르면 올해말까지 공동 지주회사를 설립하며,장기적으로는 완전 합병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대 주주는 도쿄전력(지분 33%)이며,지주회사 대표는 스즈키 고이치 현 IIJ 사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광섬유망 등 통신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도쿄전력과 인터넷 기술에 강한 IIJ 등이 통합에 성공하면 브로드밴드(고속 대용량) 통신분야에서 NTT 그룹에 맞설 수 있는 경쟁체제를 갖게 된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