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타이거 우즈의 기세를 제압할 것인가. 세계 골프대회 중 역사가 가장 오랜 2002 브리티시오픈이 18일 오후 3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골프링크스(파71)에서 막을 올렸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남자골퍼 1백5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은 우즈가 과연 마스터스·US오픈에 이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인 이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인가에 쏠려 있다. 우즈가 우승하고 다음달 열리는 USPGA챔피언십만 제패하면 골프 역사상 단 한 사람도 이루지 못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신들은 이번 브리티시오픈을 '우즈와 나머지 1백55명의 대결' 또는 '우즈와 골프 역사와의 싸움'이라고 표현한다. 피터 베이커,데스 스미스,제임스 킹스턴을 시작으로 선수들은 차례차례 1번홀(파4·4백48야드) 티잉그라운드에 올랐으며 우즈는 오후 5시1분 대망의 첫 티샷을 날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