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등이 하반기 가계소비 성장세가 둔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에 대한 반론이 제기됐다. 18일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는 주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도 가계소비 증가율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높게 유지되고 있고 주택 가격 상승, 주가 강세 등으로 인한 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한국은행은 지난 1/4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8.4%를 기록했던 가계소비 증가율이 오는 4/4분기에는 5.8%로 떨어질 것으로 최근 전망했다. 그러나 시티SSB는 △ 통계청 소비자기대지수가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한국 소비자들은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에 민감하지 않으며 △ 한국의 주가는 다른 나라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주택 가격은 높게 유지돼 부의 효과는 지속될 것이며 △ 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가계 대출 증가세가 꾸준할 것으로 봤다. 또 자동차 특소세 복원으로 내구재 소비 감소를 유려하는 이가 있으나 내구재 소비 증가세는 경제 성장률 상승에 따라 높게 유지될 것이므로 가계 소비는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티SSB는 올해 전체 가계소비 증가세는 7.5%를 기록, 지난해 4.2%를 큰 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