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고 입맛도 돋궈주는 다양한 국수,냉면,비빔면 등 면류가 여름철을 맞아 인기다. 특히 최근 나온 제품에는 완제품 소스가 함께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 여러가지 양념을 복잡하게 준비할 필요가 없어 더욱 편리하다. 또 면(麵) 재료 자체에 녹차 메밀 도토리 등 몸에 좋은 원료가 들어있는 제품도 많다. 제일제당의 "햇국수"는 분말장국이 첨가돼 있어 라면을 끓이듯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고급 소면이다. 멸치맛 닭육수맛 바지락맛 등 3가지 맛이 있으며 가격은 2인분(2백20g) 1천1백원,4인분(4백40g) 2천원 선이다. 회사 측은 "보통 한시간 이상 걸리는 국수 조리 시간을 20분 내외로 줄이면서 육수 맛은 가정에서 고급 재료로 준비한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샘표식품의 "맞춤국수"는 비빔국수와 잔치국수 녹차향국수 등 세가지 맛으로 전용 면과 액상소스가 함께 든 제품이다. 비빔국수는 고구마 전분을 사용한 쫄깃한 면발이 특징으로 자사 "햇고추장"에 참깨와 참기름을 넣은 양념장이 들어있다. 잔치국수는 밀가루와 감자가루로 만든 면에 멸치장국 소스가 들어있다. 녹차향 국수는 녹차를 섞은 면을 사용했다. 지퍼백 포장으로 보관하기 편하다. 가격은 4인분에 2천5백원 선이다. 대상은 녹차 해초 계란 백년초 등을 넣은 "청정원 수라국수" 시리즈를 내놨다. 이 제품은 원료 색상이 그대로 살아있는 녹색 갈색 노란색 분홍색 등 4가지 색의 면발이 특징이다. 가격은 4백g 한 팩에 1천6백원이다. 풀무원은 올들어 "녹차생냉면"과 "평양물냉면" 등 냉면 2종을 내놨다. 녹차생냉면(2인분 3천5백원)은 면에 녹차가 함유돼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동치미 육수와 겨자소스도 포함돼있어 간편하게 "전문식당 냉면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녹차생냉면은 올 3월에 시판됐는데 이미 매출이 월 10억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평양물냉면(2인분 3천8백원)도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판매중인 함흥냉면(2인분 3천2백원)은 올 6월 한달간 총 9억원 어치가 판매돼 히트 상품 대열에 올랐다. 동원F&B는 "보성산 녹차를 넣어 빚어 만든 맛깔스런 국수"와 "라우동 생비빔면"등 2종의 국수 신제품을 내놨다. 녹차국수는 은은한 녹차 향이 특징이며 사각면 형태로 만들어져 더욱 고급스럽다. 녹차향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 알루미늄 포장재를 사용했다. 가격은 3백g에 1천5백원. 생비빔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아 담백한 면발에 고추장 참깨 김 등으로 만든 비빔스프가 함께 든 제품으로 삼중면(성질이 다른 세가지 재료를 이용해 면을 만드는 것) 방식으로 만들어진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가격은 2백6g 한 팩에 1천1백원. 농심은 여름철 별식인 콩국수의 맛을 살린 "메밀콩국수라면"을 내놨다. 국산콩으로 만든 과립 스프가 들어있어 간편하게 콩국수 맛을 낼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함흥 비빔생냉면"을 내놨다. 쫄깃한 면발과 새콤달콤한 소스 맛이 잘 어우러져 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