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의 상반기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14일 "상반기 영업이익이 6백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6%가량 줄어든 6천억원으로 나타났으나 올해 1월1일부로 분사된 원단사업부문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3%가량 늘었다. 이 관계자는 "정밀화학 IT소재 필름 자동차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증가로 이익도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비섬유부문 비중이 매출의 7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백96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안겼던 계열사의 실적도 호전되고 있어 상반기 순이익도 1백억∼1백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9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회사측은 수출비중이 70%에 달하지만 원재료 수입비중이 함께 높은 구조여서 원화절상 후유증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