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CEO 대학강단 선다 .. 정병철 사장 등 6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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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정욱 전 SK텔레콤 사장(전 과학기술부 장관), 민계식 현대중공업 사장 등 전.현직 최고경영자(CEO) 67명이 오는 9월부터 대거 전국 공과대학 강단에 선다.
산업자원부는 올 가을 학기에 국내 간판급 기업의 CEO와 연구소장, 기술전문가 등 모두 1백10명의 기업인으로 짜여진 공학교육지원단이 전국 33개 공대의 50개 강좌에 출강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현장의 요구에 맞춰 공대 커리큘럼을 단계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전형 산.학 연계 교육'의 일환이다.
산자부는 지난 1학기 시범 사업으로 서울대 공대에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주) 회장, 변대규 휴맥스 사장 등 5명을 출강시켜 호평을 받았다.
이병호 산자부 산업기술국장은 "대학들로부터 접수된 CEO 출강 신청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90개 강좌에 달해 40개 강좌는 내년으로 실시 시기를 늦췄다"며 "이미 2학기 출강이 확정된 78명을 제외한 나머지 32명도 강의를 맡을 수 있도록 대학들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우선 서울대에선 윤종용 부회장이 지난 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전기컴퓨터공학부에 개설될 '기술혁신의 경영' 강좌를 맡는다.
민계식 사장도 조선해양공학과에서 '조선산업 세계화 전략'을 들려준다.
연세대에서는 정병철 LG전자 사장이 'IT기술의 혁신 및 경영'이란 주제로 강의한다.
문우행 SK건설 사장, 류철호 대우건설 부사장, 정태섭 신성엔지니어링 회장 등 3명은 '21세기 건설경영과 CEO' 강좌에 함께 출강한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차세대 인터넷 기술과 벤처경영'에 대해 강의한다.
고려대에서는 여종기 LG화학기술연구원장과 김홍식 한솔CSN 대표, 이찬호 한미데이타 대표 등이 강좌를 맡는다.
이화여대에는 홍성원 전 시스코코리아 회장과 박상호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이 출강한다.
박 사장은 한양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에서도 강의를 맡는다.
한양대는 서정욱 전 사장과 김선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전 사장, 고홍식 삼성종합화학 사장, 강창오 포스코 부사장, 정진우 삼부토건 사장, 송재성 성호건설 회장 등을 강사진으로 초빙했다.
이밖에 조정호 코오롱 사장(성균관대), 이성철 현대자동차 부사장(홍익대), 박항구 현대시스콤 대표(홍익대), 심이택 대한항공 사장(항공대), 전하진 네띠앙 대표(아주대), 전재철 한국소니전자 대표(경상대) 등도 출강 기회를 잡았다.
특히 순천대에는 여천NCC LG석유화학 폴리미래 한국화인케미칼 등의 공장장들이 '공업촉매' 강좌를 맡아 생산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전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