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사흘만에 상승 출발했다. 나스닥100지수선물이 급등해 미국 증시 상승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국내 주가도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 채권시장은 매도세가 우위를 점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매도세로 돌아서 금리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12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5.84%에 거래됐다.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는 5.84%로 0.05%포인트 올랐다. 국채 선물은 사흘만에 하락했다. 9월물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날보다 0.16포인트 하락한 105.28을 가리켰다. 현재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1,230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통계청에서 6월 소비자전망조사를 발표한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소비자기대지수가 다소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수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상 채권 시장에도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에서는 최근 금리 움직임에 대한 한국은행의 시각이 드러날 통안채 창구판매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경우 금리 추가 상승, 국채선물값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현재 국채선물이 20일 이동평균선에 걸려있다"며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상승했기 때문에 국채선물은 추가 하락, 105.00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