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러시아 전술핵무기가 테러분자들의 수중에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증대됨에 따라 이를 감축하고 안전장치를 강화하는 문제에관해 러시아측과 논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9일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 미국-러시아 전략핵무기감축조약에관해 증언하면서 자신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러시아측과 전술 및 전장 무기문제를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우리들이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것들로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지 논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전역핵무기와 전술핵무기에 관해 매우 많은관심을 갖고 있어 이 분야가 러시아측과 논의해야 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 문제들은 그동안 회담에서 논의돼왔으나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지는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술핵무기가 확산되거나 안전장치가 느슨해지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견지에서 우려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냉전 종식 이후 전술핵무기를 대폭 감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는 수리됐거나 파손된 상태 등 여러 형태의 전술핵무기를 아직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양측은 "이를 어떻게 보관하고 어떻게 제거할 것인지 등 매우 어려운 (전술핵무기) 재고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