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는 지난해 4%가 넘는 성장을 기록해 다른어떤 개발도상 지역보다 경제가 빠르게 확장됐다고 9일 공개된 유엔 보고서가 분석했다. 유엔 아프리카경제위원회는 2002년 보고서에서 그러나 "역내의 국가간 편차가여전히 컸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53개 아프리카 국가의 역내 결속과 대외협력 강화를 지원해왔다. 보고서는 23개 아프리카국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전년에 비해 경제 실적이 개선된케이스가 10개국으로 한해 전의 7개국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수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가 보츠와나, 나미비아, 스와질랜드 및 말리 순이었다. 보고서는 아프리카의 상황 증진이 ▲거시경제 측면의 관리 개선 ▲농업생산 증가 ▲몇몇 국가의 분규 종식에 크게 기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격차가여전한 상황에서 언제라도 상승세가 와해될 수 있는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유엔이 `밀레니엄 개발'의 목표로 잡고 있는 2015년까지 역내의 빈곤과 재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아프리카가 지난해의 세계 경기 침체의 여파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그러나 "일부 구조적인 문제들"로 인해 국제경제 무대에 아직은 효율적으로편입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대미시장 진출이 활발하며 양호한기후로 인해 농업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아프리카국들의 재정.통화.외환 정책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면서여기에 사법권의 독립성이 제고되고 재산권도 존중되는 한편 특히 여성 빈곤을 퇴치하기 위한 정책이 실행되는 등 구조적 측면의 개선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반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