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10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정보공시를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금자 투자자 등 금융이용자에 의한 시장 감시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원의 전 간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금융이용자 보호와 시장규율 확립은 금융 당국이 추구해야 할 최종 목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8월중 신용카드에 대한 민원평가 기준을 마련해 회사별 평가를 실시하고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별 민원평가 기준을 개선해 상반기중에 발생한 민원평가 결과를 8월중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금감원은 이밖에도 금융소비자들의 민원관리 시스템과 금감원 자체의 사무자동화 시스템을 연계해 민원 업무를 '원 스톱'으로 신속처리하는 체제를 하반기중에 구축키로 했다. 금융소비자들이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업무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끔 홈페이지도 새로 구축한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