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9일) 기관 프로그램 매수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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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64포인트(2.38%) 오른 801.99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증시가 제약업체인 머크사의 회계부정 파문으로 하락했지만 외국인이 다시 선물시장에서 6천5백계약에 이르는 대규모 순매수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입,큰 폭의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는 나흘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3백3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1천4백6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2천3백1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3천5백51억원,매도 6백19억원으로 2천9백34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이 1천2백원 밑으로 떨어지자 수입 의존도가 높거나 외화부채가 많은 업종과 종목들이 환율 수혜주로 떠오르며 급등했다.
한국전력이 5.52% 오른 것을 비롯해 한진해운은 11.07%,대한해운은 8.14%,대한항공은 6.74% 각각 치솟았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이 속해 있는 전기가스업은 5.08%, 운수창고업은 7.26%가 올랐다.
지수 관련 대형주 가운데선 삼성전자(0.84%),POSCO(0.36%)가 강보합세를 보였고 SK텔레콤은 1.65%,국민은행은 3.17%,KT는 2.06% 올랐다.
미국 마이크론사와 매각 재협상이 거론되고 있는 하이닉스는 8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하이닉스는 이날 9억7천5백61만주나 거래되면서 하루 거래량이 역대 가장 많은 14억8천46만5천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3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