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지분출자한 벤처기업인 네오피델리티가 개발한 '디지털앰프칩(NSP 6000)'3천만달러 어치를 중국의 SSMEC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디지털앰프칩은 48핀(약 1㎠)의 작은 크기로도 홈시어터시스템 구현에 필요한 모든 디지털신호를 처리할 수 있는 핵심부품이다. LG상사는 "지난 2001년 지분투자한 네오피텔리티의 기술력과 상사의 유통망을 활용한 수출로 이번 계약성과를 거뒀다"며 "전세계 디지털앰프칩의 70%(약 15억7천5백만달러)를 소비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선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SMEC사는 중국정부가 90% 이상 출자한 반도체개발 및 유통 전문업체로 이번 디지털앰프 생산을 통해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