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약세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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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가 돌발 악재에 거듭 직면하면서 약세를 재개했다. 지난주 일시적인 조정과정을 거쳤던 달러화는 뉴욕 증시의 하락, 회계의혹 확산, 기업실적 부진 등의 여파로 부진의 늪에 재차 빠졌다.
9일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전 8시 40분 현재 전날 뉴욕종가보다 0.19엔 오른 118.61엔, 유로/달러는 전날과 같은 0.989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뉴욕에서 달러화는 시오카와 일본 재무상이 "달러화가 지난 4/4분기 수준으로 내려설 지도 모른다"는 발언으로 엔화에 118.42엔을 기록, 지난주 금요일 종가인 120.43엔에서 1.6% 하락했다. 2주중 가장 낙폭이 컸다.
시오카와 재무상은 지난주 토요일 ASEM 재무장관 회의이후, "달러/엔이 지난 9월이후 가장 낮은 115엔대까지 떨어질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빈센트 파라조로 수미토모 미추이 뱅킹 투자수석은 "그 말은 중앙은행이 좀 더 약한 달러를 수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거래자들에겐 달러를 파는 것이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미국 제2의 제약회사 머크의 회계부정 의혹과 세계 최대 알루미늄메이커인 알코아의 실적부진 등이 뉴욕 증시의 급락과 함께 달러화의 힘을 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