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올 하반기 유기EL을 장착한 휴대폰을 주력 제품으로 삼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 휴대폰(모델명 LG-SD1100,LG-KP6100)은 6만5천컬러를 구현하고 40화음을 채택했으며 외부 액정화면에 신개념 유기EL을 장착했다. 유기EL은 자체 발광 기능을 갖고 있어 낮은 전압에서도 구동이 가능하고 전력 소모량이 적은 대신 발광 효율이 매우 높다. 또 데이터 응답속도가 빠르고 다른 액정화면처럼 시야각의 제한이 없어 어느 위치에서라도 쉽게 화면을 볼 수 있다. LG전자는 유기EL을 외부창에 적용해 밝고 선명한 화질로 발신자 정보표시,시간확인,휴대폰 상태파악을 가능케 했다. 내부창엔 고화질 박막액정화면(TFD-LCD)을 사용했으며 3차원 실사 그래픽 애니메이션을 채용,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구현했다. LG전자는 또 지불결제 기능을 갖춘 컬러폰(LG-LP9100)도 하반기 주력제품으로 꼽고 있다. TFT-LCD를 장착했으며 적외선통신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및 무선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휴대폰을 신용카드처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30만화소급 디지털 카메라를 외부에 부착할 수 있으며 음성벨 설정기능 등이 제공된다. LG전자는 하반기중 첨단 유기 EL을 적용한 cdma2000 1x 컬러폰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컬러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최근 내놓은 "cdma2000 1x EV-DO"용 휴대폰(LG-KH5000)도 하반기중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꼽고 있다. 이 휴대폰은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고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도 가능하다. 카메라가 내장돼 있으며 액정화면의 회전이 가능,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단거리 통신인 블루투스 기능을 구현하는 "블루투스 휴대폰",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가 가능한 "동화상 휴대폰",20~50m 이내의 정확도로 휴대전화 사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GPS 휴대폰"을 시장상황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아이컴과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제이폰이 실시한 최근 한.일 국제 영상 로밍 통화에 자사 단말기(LG-K8000)가 사용된 만큼 비동기식 차세대이동통신(IMT-2000)폰 분야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