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릭스(대표 원재연)는 지난 1994년 2월 설립된 케이블TV 업체다. 업계 선두주자로 창립 이듬해인 1995년 흑자를 시현했다. 이후 큐릭스는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지난 1999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엔 매출액 1백86억원과 순이익 22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각각 57%와 4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 목표는 각각 2백27억원과 34억원.관계 회사를 합치면 매출액 6백억원에 순이익 1백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원재연 대표는 "올해도 내실있는 경영으로 8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큐릭스는 강북지역 케이블TV 시장 80%(서울 전체 30%)를 점유하고 있다. 도봉강북케이블 노원케이블 종로중구케이블 서대문케이블 광진성동케이블 성북케이블 등이 큐릭스의 자회사다. 현재 회원수는 케이블TV 가입자 8만명,인터넷 가입자 2만명 등이다. 이 회사는 올해 각각 10만명과 5만명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회사측은 넓은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아이템으로 가입자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한 예로 이번 월드컵 기간중 창동문화센터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하고 주민과 축구경기를 함께 보는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물론 주민들을 위해 마실 것도 제공했다. 원 대표는 "월드컵이 열린 지난 한달동안 3천7백여명이 가입,종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을 통해 케이블TV의 사업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큐릭스는 대형 인터넷 회사들과 경쟁을 하면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매출액의 46% 이상을 케이블TV 서비스가 아닌 인터넷 쪽에서 올리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는 기존의 케이블TV용 광케이블을 그대로 이용,가격을 낮췄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큐릭스는 앞으로 인터넷전화를 비롯해 음악방송서비스 주문형비디오 등 쌍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원격검침,방범방재,인터넷을 이용한 홈네트워킹 서비스도 취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단순 케이블TV 업체가 아닌 종합적인 "브로드밴드 서비스" 회사로 변신하겠다는 전략이다. 원 대표는 "유선방송 사업을 한다는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상호를 "미래케이블TV"에서 올초 큐릭스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02)727-8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