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환경경영'] 한솔제지, 폐지 재활용 운동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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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는 지난 주말 원주 오크밸리에서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2002년도 하계 워크숍'을 가졌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환경경영'을 확산하기 위해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김명자 환경부 장관과 허동수 KBCSD 회장(LG에너지 회장),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황두열 SK(주) 부회장,박재영 한진중공업 사장 등 주요 기업의 CEO(최고경영자) 4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워크숍에서 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환경을 소홀히 한 기업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만큼 환경경영은 기업에 있어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라며 "KBCSD는 우리 산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SK(주) 황 부회장과 한솔제지 선우영석 부회장,한화석유화학 신수범 사장(주) 등이 환경경영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들 3개사의 환경경영 사례를 소개한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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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는 지난 65년 창립 이래 '자연 문화 인류의 만남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창조하는 한솔'을 모토로 환경주의에 입각한 경영을 앞장서 실천해왔다.
특히 종이를 통한 그린경영의 선도업체로서 폐지자원의 재활용 운동을 주도해 왔으며,자연과 환경의 보존을 위해 지금까지 국내외 조림지에 4천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다.
또한 국내 업계 최초의 기술연구소 설립 및 환경헌장 발표 환경친화기업 지정,ISO 14001 인증 및 환경마크 획득과 각종 환경상 수상 등 일련의 그린경영 활동을 통해 '환경친화적 기업'으로서 확고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특히 '그린경영'은 우리가 사는 지구환경의 보존을 위해 한솔제지가 선택한 가장 기본적인 경영철학이다.
한솔제지는 환경문제가 기업 생존문제에 직결돼 있음을 인식,지난 93년 '한솔제지 환경헌장'을 선포했다.
또 제품생산 등 모든 조직의 활동에서 발생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부재료 에너지 용·폐수 폐기물 등에 대한 환경관리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행지침을 적극 실천해왔다.
그 결과 한솔은 지난 94년 업계 최초로 '세계 환경의 날'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한솔제지는 국내 업계 최초로 지난 78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환경친화적인 제품 생산을 연구해왔다.
한솔제지는 또 우리나라에서 나무를 가장 많이 심어온 기업이다.
조림사업은 산림녹화와 원료확보라는 이중효과를 거둘 수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호주에서는 20천㏊에 걸친 방대한 땅을 녹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현재 14천㏊의 조림지에 나무를 심었으며 뉴질랜드에는 10천㏊ 조림을 목표로 현재 7천㏊에 나무를 심었다.
한솔제지 사업장은 생산공정에서 발생된 폐수를 정화하기 위해 3차 처리 시스템을 갖춰 운영하고 있으며 물리 화학 생물학적 처리방법을 병행해 법 기준치의 70% 이내인 자체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환경오염 물질의 사후관리 차원을 넘어 근원적으로 환경부하를 감소시키기 위해 고효율 폐수처리 설비를 운영중이다.
한솔제지는 기업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환경우선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는 방침 아래 환경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특히 자원 재활용을 통해 산림자원 보호와 폐기물 감소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재생원료 설비에 대한 투자는 한솔제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폐지 재활용률이 77%를 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