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햄우유의 고급 간식용 소시지 '키스틱'이 시판 3개월 만에 월매출 5억원선을 돌파하며 소시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제품은 PC방이나 극장에서 간식용으로 사랑받고 있다. 롯데햄우유는 지난 4월 선보인 '키스틱'이 40g짜리 1개에 5백원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 대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매월 25∼35%의 매출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엔 매출이 5억2천만원에 달했고 올 연말이면 월매출 10억원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롯데햄우유는 '키스틱'이 인기를 끄는 비결로 기존 제품보다 육질이 부드럽고 치즈가 들어있어 맛이 고소하다는 점을 꼽았다. 기존 소시지 포장지가 대부분 붉은 비닐인 데 비해 금색 비닐을 사용했고 '이지컷(EZ-cut)' 방식을 채택하는 등 포장을 고급화한 것도 인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햄우유는 현재 '키스틱' 자동판매기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학교 주변 슈퍼마켓이나 학원가 PC방 유원지 등에 2백여대를 설치했고 금년 말까지 4천대,내년 4월까지는 8천대로 늘릴 계획이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