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26)의 독주회가 16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호암아트홀이 마련하는 '차세대 연주자 시리즈' 다섯 번째 무대다. 커티스 음악학교에서 학사, 줄리아드 음악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각각 아론 로잔드, 로버트 만을 사사한 백주영은 이미 '바이올린 왕국'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국 출신의 촉망받는 차세대 연주자로 꼽힌다. 1994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영 아티스트 경연대회 우승, 96년 파가니니 콩쿠르 3위, 98년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3위, 200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등 화려한 입상경력을 갖고 있다. 지금은 다양한 독주 및 협연활동과 함께 줄리아드 출신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세종 솔로이스츠의 리더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박종훈의 피아노 반주로 비탈리의 「샤콘 사단조」, 코릴리아노의 「바이올린 소나타」,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제6번 '발라드'」,드보르자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로망스 바단조」, 라벨의 「치간」 등 시대별로 다양한 작품들을 연주한다. ☎ 780-5054.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