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를 휴대한 정체불명의 남자 1명이 4일 낮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침입, 이스라엘 국영항공사인 엘-알(EL-AL) 창구에서총을 발사해 2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은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께 괴한이 톰 브래들리 국제선 청사에 서 있던 한 사람에게 접근하더니 갑자기 총격을 가했으며 청사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에게도 총을 쐈다고 말했다. 괴한이 총을 발사하자 엘-알 항공사 보안요원 1명이 곧장 뛰어나온 뒤 응사해괴한을 사살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CNN방송은 총격으로 괴한 외에 다른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으나사상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총격 직후 로스앤젤레스 공항 국제선 청사에서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공항 구내가 금방 소개됐다. MSNBC는 총격 사건 직후 로스앤젤레스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공항구내가 통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청사에는 엘-알 항공사 외에 대한항공과 에어 프랑스 등도 입주해 있다. 한 목격자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폭죽놀이나 장난인 줄 알았다"며 "총탄이 8발에서 10발 정도 발사되고 나서 사람들이 모두 엎드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테러공격의 가능성이 있을 지 모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현재로선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볼 만한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AP.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