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번 월드컵이 국제적 인지도 향상, 경제적 자신감, 국민화합 등에서 큰 성과를 거뒀으며 실질적으로 OECD가입국 대열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생산성이 저하 우려와는 달리 자신감 회복으로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 오전 정몽준 회장은 ‘월드컵과 한국경제’를 주제로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에서 “한국이 월드컵 경기에서는 3승2무2패의 성적을 냈고 장외에서는 기대 이상으로 5승의 성과을 올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한국이 ‘4강신화’며 FIFA랭킹 22위에 올라섰고 전국민적 응원 열기 등으로 국제적 인지도가 크게 올랐다”며 “실질적인 OECD가입국 대열에 올라선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에서 월드컵으로 인해 생산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자신감 회복으로 인한 심리적인 효과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비록 3,4위전이 치러지는 날 서해교전이 발발했지만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가 축구교류 등을 통해 남북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정 회장은 “월드컵으로 인한 국민통합효과, 일본과의 관계 개선 등이 예상보다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월드컵의 장외 효과는 5승”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